에스바이오메딕스, 플랫바이오와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나선다

입력 2018-12-18 16:39  


에스바이오메딕스(대표 강동호)가 플랫바이오(대표 차미영)와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.

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. 특허 등록한 생리활성단백질을 줄기세포 표면에 덧씌워 줄기세포 간 상호작용에 의한 자가구조화를 유도한다. 회사 관계자는 "2차원으로 배양한 줄기세포를 생리활성단백질로 코팅한 플레이트에 놓으면 공 모양으로 줄기세포끼리 뭉친다"고 설명했다.

이를 통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단점인 생체 내 낮은 생존율과 생착율(줄기세포가 체내에 잘 붙어 있는 확률)을 높이고 효과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.

현재 비임상 동물시험을 마무리하고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단계다. 두 회사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제조 및 품질관리 시스템과 플랫바이오의 기초연구 역량을 결합해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.

중증하지허혈은 동맥경화성 말초동맥질환 가운데 증상이 심한 질환으로 고혈압, 흡연, 당뇨 등이 주 원인이다. 심할 경우 스탠트 삽입술, 혈관우회술 같은 수술을 해야 한다. 그러나 환자 부담이 크고 수술 후 혈관 협착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.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후보물질은 우회혈관이 형성되는 데 효과가 있다.

올해 설립된 플랫바이오는 임상이행연구 전문 기업이다. 임상이행연구는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도와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. 한미약품 연구센터장과 R&D본부장이었던 김선진 전 부사장이 지난 9월 회사를 떠나 지난달 창업했다. 이 회사는 협력사가 개발하는 품목의 가치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.

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. 강동호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"치료제 관련 연구를 토대로 해외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"이라며 "몇몇 기업과 논의를 하고 있다"고 밝혔다.

임유 기자 freeu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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